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9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의지 “인천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챔프전 꼭 우승하고 싶어” [MK인천]

매일경제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원문보기
김연경의 의지는 그대로다. 4, 5차전은 없다는 생각으로 오는 3차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또다시 날아올랐다.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3, 4, 5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리버스 스윕으로 승리했다. 김연경은 1, 2세트 동안 적은 공격 기회 속 4득점에 그쳤지만, 3세트부터 불타기 시작하며 마지막 5세트까지 18득점을 몰아쳤다. 이날 김연경은 22득점을 기록했으며 공격 성공률 43.9%를 기록했다.

이제 통합우승(정규리그 +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을 남겨둔 흥국생명이다. 지난달 31일 열린 1차전에서 3-0 완승에 이어 이날 리버스 스윕으로 승리하며 2승을 따냈다. 흥국생명은 2018-19시즌 이후 6시즌 만에 V-리그 최정상 고지를 앞두고 있다. ‘라스트 댄스’ 김연경은 2005-06, 2006-07, 2008-09시즌 세 번의 V-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번 시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2020-21시즌,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다.

사진=김영훈 기자

사진=김영훈 기자


김연경은 오는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 3차전이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김연경은 “2승을 안고 대전으로 간다. 훨씬 나은 상황이다. 오늘 경기는 0-2로 지다가 3-2로 승리했다. 큰 승리다. 홈구장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기에 이길 수 있었다. 원정은 또 다른 분위기일 것이다. 잘 대비하고 잘 준비하고자 한다”라며 “우리 팬께서도 인천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원치 않으실 것이다. 대전에서 마무리 짓고 싶다. 앞서 말했듯 4, 5차전은 없다는 마음으로 3차전에만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연경의 바람이 이뤄진다면 챔피언결정 2차전이 홈 마지막 경기다. 김연경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북받친 감정에 대해 말했다. 김연경은 “의미부여를 안 하려고 했는데, 경기 후 팬들에게 한 마디 하라고 하니 울컥했다. 이제 시즌 1경기 남았다. 그러길 바란다. 오늘 경기가 마지막 홈경기이길 바란다”라며 “우승을 하고 마무리하면 다른 기분이 들 것 같다. 지난 2, 3년 동안 하면서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꼭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KOVO

사진=KOVO


김연경은 약간의 부상을 안고 있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았다. 김연경은 “지금쯤이면 누구나 약간의 부상을 달고 경기에 임하고 있을 것이다. 큰 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팀 모두 힘들 것이다. 상대도 부상 선수가 있었고, 우리도 있었다. 모든 선수가 고충을 이겨내고 경기를 펼치고 있다. (상대 진통제 투혼에) 그렇게 힘들면 살살했으면 좋겠는데. 끝까지 물고 늘어지더라”라고 웃으며 “그건 제 희망일 것이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잘 준비해서 대전으로 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인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2. 2진서연 쇼핑몰 사장
    진서연 쇼핑몰 사장
  3. 3탁재훈 재혼 가능성
    탁재훈 재혼 가능성
  4. 4마레이 트리플더블
    마레이 트리플더블
  5. 5김종민 감독 최다승
    김종민 감독 최다승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