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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국 관세 25% 아니, 26%"…트럼프 행정부의 '희한한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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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백악관 로즈가든.

작업복을 입고 안전모를 쓴 노동자들의 환호 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미국의) 해방의 날"이라며 '관세전쟁'의 하이라이트 격인 상호관세 발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토대로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baseline) 관세를 5일부터 부과키로 했습니다.

미국이 많은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에 대해선 기본 관세에다가 국가별로 차등화된 개별관세를 추가한 상호관세를 9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는데,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한국에 25%를 부과키로 하는 등 60여개의 국가를 이른바 '최악의 침해국'(worst offenders)으로 분류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에 적용할 관세율이 25%로 적힌 패널을 제시했는데,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한국의 관세율이 26%로 표시돼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미국에 대해 67%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우리는 34%로 할인한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 해방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 등의 표현을 반복하고 "하나님이 미국을 축복하길(God bless America)"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연설을 끝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후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홈페이지에 산정법을 공개했습니다.

"양자 교역에서 미국의 무역적자를 0으로 만들 수 있는 관세율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는데 사실상 해당 국가와의 교역에서 발생한 무역적자액을 해당국에서 수입하는 금액으로 나눈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이금주

영상: 로이터·연합뉴스TV·백악관 유튜브·미국무역대표부 사이트

jea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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