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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원/엔 1천원 육박, 2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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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로 달러 약세…1,467.0원
연합뉴스

트럼프, 모든 국가에 '10%+α' 상호관세 발표…한국에 25% 부과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3일 원/엔 환율이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 1천원에 근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996.33엔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인 977.77원보다 18.56원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23년 4월 27일(1,000.71원) 이후 최고치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5엔 하락한 147.02엔으로 집계됐다.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미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엔화가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개장 전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467.0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471.0원으로 출발했으나,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후 2시40분께 1,463.3원까지 내렸다가 마감 직전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1% 가까이 하락해 102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기준 지난해 10월 9일(102.441)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상호관세는 세계 경제에도 악재이지만 미국 경제에도 악재"라며 "환율은 상대 개념이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우려 같지 않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5일 기본관세 10%를 먼저 부과한 뒤 9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점에서 아직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오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관망세도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 하나로 거론된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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