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3.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저 안철수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를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거기에 승복하고 따라야 한다"며 "이 대표를 이기려면 중도 확장성이 중요하고 그다음에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어야 극명하게 차이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이 2심 무죄를 받은 상황에서 조기대선이 펼쳐지면 여권에 불리한 것 아니냔 질문에 안 의원은 "아마 헌법재판소 결과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 1월 23~24일 한국갤럽이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자신의 중도확장성을 주장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와 안 의원의 가상 양자 대결 결과 20대 이하에서 안 의원은 43%, 이 대표는 37%, 30대에서 안 의원은 50%, 이 대표는 31%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안 의원은 보수 진영의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최근 침묵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는 “일종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결과가 나오고 모든 상황이 확실해졌을 때부터 본인의 색깔을 강하게 드러내기 시작하겠다는 생각 아닌가 싶다”라며 “다만 모든 것이 불확실할 때가 국민이 정치인 또는 전문가의 의견을 찾을 때다. 그럴 때 나름대로 자기 의견을 말해서 국민이 판단하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말씀드리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여야와 정치권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의 승복 선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네 분이나 돌아가셨다. 양쪽 진영에서 서로 물리적으로 충돌을 해서 유혈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그리고 정치 지도자들이 통합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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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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