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영구가 주식 투자로 거액의 손실을 본 사실을 고백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
방송인 조영구가 주식 투자로 거액의 손실을 본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는 ‘30년차 MC 조영구의 인생 스토리ㅣ주식 코인 투자로 망한 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배우 이동준이 “한 달에 행사 몇 개 하냐?”고 묻자, 조영구는 “많이 할 때는 70개, 기본 50개 정도는 한다. 내 목을 가지고 정말 많은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주식 투자로 21억 원을 잃고, 빌려준 돈 35억 원을 회수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조영구는 “2000만원으로 처음 주식 투자했는데, 보름 만에 1000만원을 벌었다. 그때부터 주식에 빠져들었다. 주식이 오르면 기분이 좋고, 떨어지면 우울했다”고 회상했다.
이동준은 “10억 원이 있었으면 지금도 괜찮다고 생각하라”고 조언했지만, 이에 조영구는 “형님도 주식으로 돈 잃어봤어요?”라며 불만을 표했다. 이어 그는 이동준을 가리키며 “이 형이 코인에 투자해서 또 돈을 잃었다”고 웃음을 안겼다.
한편, 조영구는 과거 불우한 유년 시절과 사업 및 투자 실패를 방송에서 여러 번 언급하며 ‘실패의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 2021년 SBS에 출연한 그는 “과거 주식 투자로 10억 원 정도를 날렸다. 아파트 두 채 전세금을 다 날리자 아내가 울면서 그만 하라고 말했다”며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