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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주변 '진공화'‥경찰, 을호비상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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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재 주변 경비는 강화됐습니다.

헌재를 중심으로 150미터 안에는 함부로 들어갈 수 없도록 차벽을 세웠습니다.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해선 기자, 헌재 주변은 접근 자체가 어려운 겁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찰 차벽으로 둘러 쌓인 헌법재판소 근처에 나와 있습니다.

헌재까지 불과 200m 떨어진 곳이지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도로는 차단막과 바리케이트 등으로 막혔습니다.

경찰은 헌재에서 약 150m 구간에 차벽을 설치하고, 통행을 제한하는 이른바 진공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선고 기일을 앞두고 혹시 모를 돌발 상태가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한 겁니다.

헌재 정문 앞 인도를 지날 때도 경찰이 일일히 신분증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헌재 앞에 남아 있던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도 어제부로 모두 철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부터 가용 경찰력 절반을 동원하는 '을호 비상'을 발령했습니다.

탄핵 심판 선고일인 내일은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하는 갑호 비상이 발령됩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오늘 오전 헌법재판소를 방문해 경계 태세를 점검 하면서 폭력이나 기물 손괴 등 불법 행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현장에서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상의 테러와 협박 글도 수사해 어떤 불법도 용납하지 않겠다 강조했습니다.

헌재 경내에는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데요.

선고 당일엔 테러 대비 장비를 갖춘 경찰특공대도 투입됩니다.

헌재는 물론 국회와 대통령 관저, 외국 대사관, 언론사에도 경찰이 배치됩니다.

다만 경찰 차벽이 세워진 헌재 반경 150m 구간 밖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계속 이어지는데요.

경찰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인사동 주변에 완충구역도 설치합니다.

내일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하철 안국역은 폐쇄되고, 상황에 따라 한강진역 등 14개 역사도 무정차 통과, 출입구 차단 및 통제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MBC 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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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기자(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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