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윤비 기자)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군 면제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3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2 SWITCH 22에서 MBN '현역가왕2'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서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서진은 군 면제 논란과 관련해 "그때 당시엔 그렇게까지 논란이 커질지 몰랐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서진은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고 군 면제 사실을 인정하며 "정신질환으로 군 면제가 됐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았다"고 해명하며 사과를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인터뷰를 통해 박서진은 "병무청에서 쉽게 면제를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당시에는 군 면제라는 발언을 하기가 무서웠다. 그래서 그때 그렇게 말했다. 당시에는 이렇게 논란이 커질지 몰랐다"고 말했다.
인터뷰 경험이 없어 질문에는 무조건 대답해야 하는 줄 알아 머리를 쥐어짜 냈다던 박서진. 그는 "논란이 불거졌을 때 무서웠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으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 외면받을까 무서웠고, 솔직하게 말해도 알아주실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서진은 그 일을 계기로 언행을 조심하고 있다고. 그는 "그 일(군 면제 논란)을 계기로 매사에 말을 신경 써서 말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 경험이 피가 되고 살이 돼 언행을 많이 조심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대중의) 반응에 희비가 교차했다.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깎아내려는 글을 쓰는 분들을 보면서 앞으로 더 진실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감사한 사람들에게 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박서진의 군 면제 사실이 알려지며 팬 기만 논란이 일자, 팬들 중 일부는 그가 출연하고 있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의 출연을 정지해달라는 시청자 청원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 박서진의 불우한 가정사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박서진의 출연 정지 청원을 삭제해달라고 요청이 올라왔다.
당시 '살림남2' 제작진은 박서진의 군 면제 사유가 합법적이라며 그의 하차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그는 '살림남2'로 지난해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으며, '현역가왕2' 우승자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사진=장구의신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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