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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에 비트코인-→솔라나 일제히 급락…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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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민주 기자 =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과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전문가들은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3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59% 하락한 8만33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3.04%, 솔라나는 4.35% 급락해 각각 1825.68달러, 119.52달러를 기록 중이다. XRP도 2.03% 떨어진 2.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 연설에서 오는 5일부터 모든 국가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기본관세에 더해 9일부터는 개별 국가에 상호관세를 추가 부과한다. 한국 25%, 중국 34%, 유럽연합(EU) 20%, 일본 24% 등 주요 교역국에 추가 상호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우려했던 대로 높은 관세율이 확정되자 미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으며 가상자산 시장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레이첼 루카스 호주 가상자산 거래소 BTC마켓 분석가는 "관세 발표 직후 대형 투자자들은 이익 실현에 나섰지만, 소규모 투자자들은 매수를 망설이는 모습이었다"며 "중국이나 EU가 이번 관세 조치에 강력히 대응할 경우 또 한 번 패닉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8만6000달러 부근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했으며 단기 하락 채널에 진입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와 달리 안전자산인 금은 3100달러까지 급등하며 주요 암호화폐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과 투자 심리 위축 흐름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동안 존재했던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데이비드 에르난데스 21셰어즈 투자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시장의 변동성이 컸지만, 이번 발표는 정책 범위와 규모에 대한 명확성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확실성을 기반으로 움직이는데, 이제 대부분의 불확실성이 제거됐으므로 투자자들이 기회를 찾을 수 있으며 이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 공포'로 나타났으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9포인트 감소한 25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고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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