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김미숙(65)이 과거 광고 전성기 시절 수익으로 18년간 유치원 운영했다고 밝혔다.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배우 김미숙 7화 (CF퀸, 가족 사업으로 유치원 원장이 되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1979년 첫 CF를 찍은 그는 KBS 공채 6기 탤런트로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걸으며 고두심, 김혜자와 함께 국내 광고계 ‘CF퀸’으로 떠올랐다.
김미숙은 광고 수익에 대해 “유치원을 경영했다. 물론 땅도 좀 사고 저축도 많이 했는데, 셋째 동생이 유치원 선생님인데 걔가 참 행복해 보이더라. 집에 와서 아이들 사진을 편집하고, 교구를 만들면서 그렇게 혼자 낄낄대더라. 그게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아버지하고 의논도 하고 가족 사업으로 해봤다”고 밝혔다.
당시 김미숙이 운영한 ‘사랑 유치원’은 원서 접수하는 날이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그는 “민망했지만 원서 접수하는 날 아빠들이 이불 뒤집어쓰고 유치원 앞에 와서 줄 서 있었다. 진짜 깜짝 놀랐다”며 “내 유치원이 그렇게까지 명성이 있을 일은 아닌데 내가 볼 때는 연기자 김미숙이 하는 곳이니까 믿어주신 거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재밌었고, 너무 보람찼다. 지금도 어딜 가면 원장님이라고 부르신다. 한 번 원장은 영원한 원장인 것 같다.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제가 일일이 다 기억 못하지만, 저를 기억해 주시는 거에 감사드린다. 사랑유치원에서 잘 배워서 멋진 성인으로 대한민국의 일원이 되어 계시리라 믿는다”고 졸업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한편 김미숙은 지난해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과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을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