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파 밀집 예고…기지국 증설· 네트워크 점검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3월 26일 서울 지하철 경복궁역 인근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내란공범 검찰 규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통신 3사가 서울 광화문과 헌법재판소 일대 인파 밀집에 미리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탄핵소추안 표결 전후로 국회 앞에 대규모 인파가 모이며 일부 통신에서 차질이 발생했던 까닭에 사전 대비에 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대규모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지역 중심으로 집회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및 기존 장비 사전 최적화와 추가 개통 작업을 진행했다. SKT 관계자는 "이동 기지국도 추가로 배치해 고객 불편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시민과 당사 구성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해 말부터 광화문 일대와 안국역 인근 등 대규모 집회가 이뤄지는 곳에 이동통신 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수시로 네트워크 모니터링하면서 서비스 이상 지역 없는지 확인하고, 특이사항에 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집회 인근 근무자들에게 재택 또는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거주지가 집회 인근 지역이거나 출퇴근 등 안전에 불안감을 느끼는 구성원들에 대해서도 조직장과 협의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고 당일 시민 단체는 헌재 인근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등은 헌재와 200m가량 떨어진 운현하늘빌딩에서 사직파출소까지 약 1.5㎞ 구간에서 약 10만 명이 모이겠다고 신고했다.
전광훈 목사를 주축으로 한 자유통일당 등은 광화문 일대에서 24시간 동안 집회를 열 계획이다. 동화면세점∼대한문 구간으로 신고 인원은 2만7000명이다.
[이투데이/안유리 기자 ( inglas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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