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3일(한국시간)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 1차전서 2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치플레이 첫 경기서 대승을 거두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T-모바일 매치플레이 9조 첫 경기에서 베일리 타디(미국)를 7개 홀 남기고 8홀 차로 완파했다.
김효주는 11번홀에서 파를 지킨 반면 타디가 보기를 적어내면서 8홀차로 달아나 대승을 거뒀다. 7개홀을 남기고 8홀 차로 승리한 건 이 대회 사상 최다홀 차 기록이다.
지난달 31일 끝난 포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1년6개월 만에 투어 7승째를 획득한 김효주는 이로써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윤이나는 이미향과의 1차전에서 3홀 남기고 5홀차 승리를 따냈다. 윤이나는 전반까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4홀차 리드를 했고 15번홀 버디로 5홀차로 앞서 승리를 따냈다.
김세영과 안나린은 짠네티 완나센(태국)과 사소 유카(일본)를 따돌렸고 시즌 개막전 챔피언 김아림은 신지은을 한 홀 차로 물리쳤다. 반면 고진영과 유해란은 젠베이윈(대만)과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에게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가장 낮은 64번 시드의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와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2번 시드인 히라 나비드(호주)에게 6홀 차로 대패했다.
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르며, 이후로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