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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김선빈 부상 숨겼어요?" 선수 줄부상, 턱걸이 승패...'챔피언 → 8위' KIA, 불난 민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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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MHN 권수연 기자) KIA 타이거즈의 올해는 시작부터 쉽지 않다. 일단, 줄부상으로 인해 플랜 B, C를 짜기가 어렵게 됐다.

고무적인 것은 외인 패트릭 위즈덤의 활발한 타격 능력인데 팀 성적이 애를 먹는다.

KIA는 지난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4로 패했다.

현재까지 9경기를 치러 3승0무6패(승률 0.333)를 기록한 KIA다. '디펜딩챔피언'이지만 올해는 공동 8위(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동일 승률)까지 내려앉은 어색한 모습으로 시작하고 있다.

선발 김도현은 6이닝 2실점을 기록, QS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1회 초부터 삼성 구자욱에게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가까스로 실점을 피했다. 하지만 나성범 2루타와 최형우 볼넷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이우성이 삼진으로 등 돌리며 득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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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3회에 김규성 안타가 터지고 위즈덤이 활약했다. 3회 말 1사 1루에 위즈덤이 최원태의 초구 123km 커브를 건드려 왼쪽 담장 넘기는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위즈덤은 지난 달 광주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대결에서 첫 홈런 맛을 보고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대포를 쐈다. 5개 홈런, 또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이다. 현재까지 9경기 27타수 8안타 10타점 장타율 0.889로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박병호의 안타, 디아즈 2루타, 김영웅 적시타를 차곡차곡 얻어맞으며 선취점이 무의미해졌고 8회 초에 박병호의 2루타에 얻어맞으며 사실상 기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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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김도영


KIA는 어려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지난 22일 개막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MVP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1군에서 말소됐던 것이다. 당시 김도영은 로건의 직구를 때려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지만 오버런으로 근육에 무리가 오고 말았다.

김도영이 빠지기 무섭게 사흘 뒤에는 유격수 박찬호가 무릎 염좌로 쓰러졌다. 큰 부상은 아니었기에 회복 후 지난 2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빠르면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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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이후다. 김선빈까지 지난 달 말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마친 후 종아리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 소화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이범호 감독은 김선빈을 체력 안배 차원으로 제했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날은 다시 다리가 좋지 못해 선발 출격이 어렵다고 전했다. 당시 김선빈은 좌측 종아리 내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대타 소화는 가능하지만 사실상 몸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전력 부족으로 당장 김선빈을 빼줄 수 없다.

이 때문에 이 감독은 박찬호가 돌아오면 김선빈을 1군 말소시켜 회복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실상 하나가 돌아오면 하나가 빠지는, 밑 빠진 독을 메우는 느낌이다. 당장 김선빈은 지난 2일 경기에도 대타로 올랐다.

이에 팬들은 "부상당한 김선빈은 왜 자꾸 쓰느냐" "김선빈 아픈 것을 왜 진작 말해주지 않았냐" "최원준과 이우성의 기용 기준이 무엇이냐" "우리랑 감독이 꼭 기싸움을 하는 것 같다" 등 불난 여론을 토해냈다.

KIA는 3일 삼성과의 마지막 연전 경기를 치른 뒤 4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 KIA 타이거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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