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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점령' 위해 분주한 백악관...승리로 끝날 트럼프의 게임?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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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에 계속 눈독을 들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그린란드 인수에 들어가는 비용을 구체적으로 추산해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현지시간 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은 백악관이 최근 몇 주간 그린란드를 미국의 영토로 통제하는 데 드는 비용을 추산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용 추산에는 그린란드에 거주하는 5만8천 명의 주민에게 정부 서비스를 제공할 때 들어가는 비용도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그린란드 인수 후 재무부가 그린란드가 보유한 천연자원에서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도 검토 대상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미 정부는 인수 추진 방안 중 하나로 그린란드에 덴마크보다 더 '달콤한 거래'를 제안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약 300년간의 식민통치 후 그린란드를 본국으로 편입한 덴마크는 현재 그린란드에 자치권을 보장하면서 매년 6억 달러(약 8천796억 원)의 보조금을 주고 있습니다.

당국자 신분의 한 소식통은 "이것(미국의 제안)은 그것(덴마크의 보조금)보다는 훨씬 높을 것"이라며 "'덴마크보다는 더 많이 지불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P는 이에 대해 그린란드를 갖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야심은 숙고를 넘어서서 정부 정책에 반영되기 시작한 단계라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국 NBC 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그린란드를 얻을 것이다. 그렇다. 100%다"라며 "무력을 쓰지 않고도 그렇게 할 수 있는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야심을 거듭 드러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도 그보다 이틀 앞서 그린란드를 직접 방문해 덴마크가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안보를 위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난하고 미국이 더 나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린란드의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수 야욕에 격노하며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 누구도 아닌 주민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옌스-프레데리크 니엘센 그린란드 신임 총리는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국은 그린란드를 얻지 못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덴마크와의 대화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기자 | 권영희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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