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담양군수 재선거 패배에 "호된 질책...막중한 책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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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에 패배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담양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SNS(소셜미디어)에 4·2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더욱 겸허히 민심만을 받들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5곳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민주당이 3곳, 국민의힘이 1곳, 조국혁신당이 1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됐던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경남 거제시장 등 3곳에서 국민의힘을 제치고 승리했다.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서도 김석준 진보 진영 단일 후보가 당선됐다.

전남 담양군수 선거에서는 정철원 혁신당 후보가 51.82%의 득표율로 이재종 민주당 후보(48.17%)를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혁신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한 것은 창당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이 대표는 "이번 선거로 주권자의 준엄한 의사를 확인했다.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귀한 한 표가 위기에 처한 민생경제와 민주주의를 구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 귀한 씨앗이 될 것"이라며 "특히 부산과 거제 시민분들께서 놀라운 선택을 해주셨다.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 한 데 모인 결과라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 담양군수 선거 결과와 관련해선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많은 호남의 시민들께서 '매번 민주당을 열성적으로 지지했지만 정작 내 삶은 변하지 않았다'는 호된 질책을 내려주셨다"며 "그 민심을 가슴에 새기고 정치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 무엇보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민생 회복에 정진하겠다"고 적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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