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속보]중국 “미국 상호관세 단호히 반대…반격하겠다”

0
댓글0
경향신문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 / 중국 상무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60여개 국가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것을 두고 중국이 단호히 반대하며 반격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은 미국이 모든 무역 파트너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주목한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자국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히 반격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두고 “수년간 다자 무역협상에서 도출한 이익 균형의 결과를 무시하고, 미국이 오랫동안 국제무역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도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호관세 부과는) 국제 무역 규칙에 부합하지 않고, 당사자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 괴롭힘 행위”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역사가 증명하듯이 관세 인상은 미국 자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미국의 이익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발전과 생산·공급망 안정을 훼손한다”며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출로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미국에 일방적 관세 부과 조치를 철회하고 무역 파트너와 평등한 대화를 통해 분쟁을 적절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34%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두 차례에 걸쳐 10%씩 총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54%의 관세를 물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60% 관세율에 근접하는 수치이다.

중국은 앞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해 미국산 석탄, 픽업트럭, 농축산물 등에 10~15% 보복관세를 매기고 세계무역기구에 미국을 제소했다.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주3일 10분 뉴스 완전 정복! 내 메일함에 점선면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연합뉴스TV트럼프 "中 '맞불관세' 철회 안하면 50% 추가관세"
  • 이데일리"상어에 물리고 성폭행 잇따라"…여행 주의보 내린 '지상낙원'
  • 뉴시스"트럼프 관세 광기, 세계 경제·지정학 질서 리셋이 목표"-NYT
  • 중앙일보[단독] 美 USTR "50개국이 관세협상 타진…트럼프 전략 이미 결실"
  • SBS해변 새까맣게 뒤덮은 장어 떼죽음…전문가가 내린 진단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