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美관세율,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눈 절반값" 주장 제기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원문보기
연합뉴스

연합뉴스



미국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정교하게 계산하지 않고 단순히 해당 국가와의 교역에서 발생한 무역적자액을 해당국에서 수입하는 금액으로 나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언론인 제임스 수로위에키는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이 특정 국가와의 상품 교역에서 발생한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눈 뒤 그 비율의 절반을 상호관세율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작년 인도네시아와 상품 교역에서 179억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인도네시아에서 280억달러를 수입했는데 179억달러를 280억달러로 나누면 64%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네시아가 미국에 부과한 관세는 64%이며 따라서 이의 절반인 32%를 상호관세율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25%도 이 계산법과 맞아떨어진다.

미국이 작년 한국과의 상품 교역에서 기록한 무역적자는 660억달러, 수입액은 1320억달러다. 660억달러를 1320억달러로 나누면 50%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의 대미 관세가 50%이며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는 25%라고 발표했다.

수로위에키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장한 다른 나라의 대미 관세는 "만들어낸 숫자"라면서 "우리와 무역협정을 체결한 한국은 미국의 수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경우 무역적자 685억달러를 수입액 1482억달러로 나누면 46%이며 이의 절반은 23%다. 미국이 일본에 부과한 24%와 비슷하다.


이 계산법을 중국, 유럽연합(EU), 베트남, 대만, 인도 등에 적용하면 실제 상호관세율과 동일하거나 거의 같은 숫자가 나온다.

다만 미국이 무역흑자를 기록했거나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눈 비율이 10% 미만인 경우 기본 관세인 10%를 적용한 것으로 수로위에키는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구체적인 산정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각 교역국이 미국에 적용한 관세와 비관세 장벽 등을 고려해 국가별로 숫자를 산출했고 이의 절반을 상호관세로 부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2. 2송성문 샌디에이고 계약
    송성문 샌디에이고 계약
  3. 3엡스타인 파일 공개
    엡스타인 파일 공개
  4. 4최가온 스노보드 우승
    최가온 스노보드 우승
  5. 5주사이모 나비약 논란
    주사이모 나비약 논란

노컷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