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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관세 발표에 8만2000달러로 내려앉아…"저항선 버텼다" [Bit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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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비트코인이 관세 충격에 급락했다.

3일(한국시간)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2% 하락한 8만3212.01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3.9% 내린 1821.10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2.1% 내린 596.15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5.6%, 리플 -3.3%, 에이다 -4.0%, 도지코인 -4.3%, 트론 -0.9%, 아발란체 -6.7%, 시바이누 -2.5%, 폴카닷 -2.6%, 톤코인 -4.5%, 유니스왑 -4.5%, 앱토스 -2.6%, 라이트코인 -1.8%, 폴리곤 -5.9%, 코스모스 -1.2%, OKB -1.4%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은 외국산 자동차 핵심 부품에도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35.36포인트(0.56%) 오른 4만2225.32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37.90포인트(0.67%) 상승한 5670.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1.16포인트(0.87%) 오른 1만7601.05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인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의 모든 무역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일 오후 상호관세에 대해 "기본적으로 상한선 역할을 한다"고 미 하원의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를 낮출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시장의 과도한 불안 심리를 완화했다. 단 상호관세의 세부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 관망세를 보인 투자자들도 많아 상승 폭은 제한됐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행정부의 관세 도입에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미 증시 개장 후 8만8000달러 선으로 올라갔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급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이 주요 지지선으로 예측한 8만1000달러 선은 버텼다.

한편 앰버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데리비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옵션은 8만 달러 풋옵션(약세 베팅)으로, 해당 가격에 약 8억6000만 달러 상당 미결제약정이 몰려있다고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시장 침체와 지속하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이 단기적 시장 하락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9포인트 내린 25로 '극단적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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