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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멧돼지 이동·폐사…'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저지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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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농림부, 확산 저지 긴급 대책 추진
뉴시스

[김포=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8월 31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도 김포시 소재 한 양돈농장 입구에서 방역차량이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8.3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경북 산불 피해 지역 일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리를 위해 '봄철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저지 긴급 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긴급 대책은 의성, 청송 등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야생 멧돼지의 서식 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폐사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될 우려가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봄철은 야생 멧돼지 출산 시기로 개체 수가 증가하고, 본격적인 영농 활동과 겹치면서 위험 요인이 확대될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저지선에 위치한 경북 구미·김천, 칠곡·청도, 충북 옥천·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에도 야생 멧돼지 식별이 가능한 열화상 무인기 10대와 위치정보시스템(GPS)이 부착된 포획트랩 1500개를 재배치한다.

또 5곳의 먹이터 조성으로 야생 멧돼지를 유인해 집중 포획하고, 사람의 출입이 어려운 구간에는 특수 훈련을 받은 탐지견 12마리를 투입해 폐사체를 효율적으로 수색하도록 할 계획이다.

양돈 농가 주변 농경지 토양 등 환경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 전파 요인이 있는지 점검하고, 수렵인과 엽견 등 매개체에 대한 집중 감시와 공동 역학 조사도 강화한다.

아울러 야생 멧돼지 포획 후 시료를 일정 기간 모았다가 한꺼번에 의뢰하거나 시료를 나눠 포상금을 중복으로 신청하는 부정 행위를 막기 위해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도 개정할 계획이다.

한편,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10월 경기도 연천에서 처음 발생된 이후 경기, 강원, 경북 등 6개 시도 43개 시·군으로 확산되다가 지난해 6월 군위군을 끝으로 정체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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