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발 관세 부과 악재의 영향으로 일본 증시가 출렁였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3일 오전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장 초반 하락 폭은 1600을 넘어 3만4100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8월 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3일 오전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장 초반 하락 폭은 1600을 넘어 3만4100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8월 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9시 44분 기준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3.05% 하락한 3만4637.36를 기록 중이다.
2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한 산업 항구에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사진=로이터) |
이날 미국 정부는 무역 상대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 관세’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일본에는 24%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혀 경제 및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폭넓은 종목에서 매도세가 확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한때 1000달러 이상 급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직후 엔화 강세로 150엔대에서 한때 147엔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48.04~148.05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쿄 증시에서는 자동차 및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한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토요타 주가는 이날 장중 6% 급락하기도 했다.
야마구치 마사히로 SMBC신탁은행 투자조사부장은 “예상보다 훨씬 강경한 조치가 나왔다”며 “악재가 너무 많아 당장 모든 영향을 시장이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닛케이지수가 3만4000에서 하락을 멈출 가능성도 있지만, 추가 하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3만2000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토픽스(TOPIX) 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코나미그룹, 리크루트, KDDI가 하락하는 반면, 삿포로홀딩스와 다케다제약은 상승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