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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뻘 유명 여배우 얼굴 잡고 강제 키스…74세 남배우 논란

이데일리 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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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빌 머레이 생방송 중 돌발행동
팬들 ‘최고의 키스’ 물음에 나오미 왓츠에 강제 키스
방송 본 시청자들 “명백한 성추행”“역겨워” 비난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 할리우드 배우 빌 머레이(74)가 생방송 토크쇼에서 배우 나오미 왓츠(56)에게 강제로 입을 맞춰 논란이 되고 있다.

배우 빌 머레이가 생방송 도중 배우 나오미 왓츠에 강제 키스를 하는 모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배우 빌 머레이가 생방송 도중 배우 나오미 왓츠에 강제 키스를 하는 모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1일(현지시간) 더 미러, 디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빌 머레이와 나오미 왓츠는 영화 ‘더 프렌드’(The Friend)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미국 인기 토크쇼 ‘와치 왓 해픈스 라이브(Watch What Happens Live)’에 출연했다.

문제의 장면은 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발생했다.

왓츠가 ‘작품 중 최고의 키스’를 꼽아 달라는 팬의 물음에 답을 하려는 순간 머레이가 갑자기 왓츠의 얼굴을 움켜잡고 강제로 입을 맞춘 것. 이후 머레이는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왓츠는 불편한 기색을 내보이며 머레이에 “얼굴에 립스틱이 묻었다”고 지적한 뒤 “내 얼굴이 빨갛게 됐느냐”며 물었다. 그러자 머레이는 “답이 너무 쉽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넘어갔다.

잠시 숨을 돌린 왓츠는 팬의 질문에 대해 “나의 최고의 키스는 당연히 남편인 배우 빌리 크루덥(56)과의 키스다”라고 답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머레이와 왓츠는 2014년 드라마 ‘세인트 빈센트’에서도 함께 주연을 맞추며 호흡한 바 있기에 두 사람의 관계가 돈독해 할 수 있던 애드리브라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머레이의 행동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등에서 “이는 명백한 폭행이다”, “정말 역겹다”, “방송에서 화낼 수도 없고 왓츠가 불쌍하다”, “이건 성범죄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또 한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두 사람이 여러 번 함께 일하고 친분 있는 사이라는 건 알지만 이번 일이 미리 논의되고 계획된 일이 아니라면 머레이의 행동은 비난받을 만하다”, “왓츠가 머레이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그래야 추가 피해자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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