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3일 빗 속에서 푸바오를 떠나보내는 국민과 주키퍼들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4월 3일은 한국 용인이 고향인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엄마의 고향인 중국 사천성 성도(청두) 판다기지로 떠난 지 1주년 되는 날이다.
아쉬워하는 국민의 환송, 에버랜드 강철원 주키퍼가 동행한 중국행 항공이동으로 시작된 지난 1년간, 건강문제, 밀실접객의혹, 온몸 경련, 비공개구역이동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으며, 기쁨의 순간도 많았다.
푸바오 팬클럽인 ‘푸_키퍼팀(Fu_keeper team)’은 다사다난했던 1주년을 기념해 오는 7일까지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위치 - 펠레) 를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중국에서도 푸바오의 건강과 환경개선을 바라는 중국팬들이 차량에 푸바오 관련 장식물을 달고 카퍼레이드를 벌이기도 했다.
“푸바오 안에 할부지 있다.” 푸바오가 떠나기 전 촬영한 푸바오와 강철원 주키퍼의 교감 모습 |
제목이 ‘우리의 사랑은 영원하다!’인 이번 푸키퍼팀의 뉴욕타임스 대형 전광판 광고는 ‘푸바오는 한국을 떠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푸바오는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에 있어요. 매일 우리는 푸바오를 기억합니다. 그때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항상..푸바오, 넌 우리의 영원한 아기 판다야. 푸바오는 영원히 우리의 가슴속에 있어요’ 라는 가슴 뭉클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간 영원한 아기판다 푸바오의 행복한 판생을 응원하고 푸바오를 지키기 위해 결성된 푸키퍼팀(Fu_keeper team)은 국내와 국외, 네이버 카페 회원 1190여명, 유튜브 채널 구독자 3190여명을 두고, 푸바오의 처우개선 관련 서명운동, 트럭시위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특히 현재까지 8차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도 광고활동을 진행했다. 광고비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100% 투명하게 모금비로 광고 진행 중이다.
푸키퍼팀은 “푸바오에 대한 한중 양국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와 워룽선수핑판다기지는 푸바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푸바오가 앞으로의 판생을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한중 우호의 상징인 푸바오가 중국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것이 저희 목표이자 팀 활동을 하고 있는 목적입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