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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최악의 시나리오…"주식시장 보수적 접근 필요"

머니투데이 김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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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상호관세 부과안. /사진=백악관 공식 X 계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상호관세 부과안. /사진=백악관 공식 X 계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 상호관세율을 부과했다. 당초 시장 예상치였던 20%를 상회했다. iM증권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3일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내용은 시장이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였다고 평가된다"며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보편적 관세율은 10%지만 무역불균형이 심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소위 더티 15개국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20% 상호관세율이 부과된 EU(유럽연합)보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베트남 46%, 태국 36%, 중국 34%, 대만 32%, 한국 25%, 일본 24%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상호관세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제 입장에서는 주요 수출제품의 대미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고, 베트남 생산기지를 통한 우회 대미 수출 역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부터 미국 또는 아세안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 둔화로 국내 성장률 추가 둔화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일각에서 언급되던 0%대 성장률 가능성이 가시화된다"고 했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이 변수로 남아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재위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국내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리스크에 노출될 여지가 커져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출 경기 악화에 대비해 강력한 내수 부양정책이 추진될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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