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왼쪽부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블랙핑크 리사,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AFP, 게티이미지, 신동윤 기자 정리]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2025년도 세계 갑부 1위 지위를 되찾았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브스는 올해 머스크 자산이 전년 대비 1470억달러 불어난 3420억달러(약 500조원)로 전 세계 부호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고 한 달여 뒤인 지난해 12월 17일 479.86달러(약 70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고 머스크가 DOGE 활동을 시작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 28일 종가(263.55달러, 약 39만원) 기준으로 최고점 대비 45%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 1위였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은 1780억달러(약 261조원)로 5위까지 밀려났다.
앞서 머스크는 2022년 포브스 갑부 순위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3년과 2024년에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일가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아르노 회장의 자녀는 5명으로, 모두 LVMH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두 아들을 추가로 LVMH 이사회에 합류시켰다. 그중에 블랙핑크 멤버 리사와 연애 중인 것으로 알려진 프레데릭 아르노는 LVMH의 시계 부문 책임자가 됐다.
LVMH는 지난해 1월 프레데릭이 태그호이어와 위블로, 제니스 등 브랜드를 보유한 LVMH 시계 부문 최고경영자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프레데릭은 2017년부터 일한 태그호이어 브랜드에서 2020년부터 CEO를 맡았다.
올해 부호 순위 2위는 페이스북 공동설립자이자 메타 CEO인 마크 저커버그로 총자산은 2160억 달러(약 316조원)로 집계됐으며, 3위는 2150억 달러(약 315조원)의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 4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로 그의 총자산은 1920억 달러(약 281조원)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1080억 달러(약 158조원)로 13위,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987억 달러(약 144조원)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자산 84억달러(약 12조3000억원)로 36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자산 82억달러(약 12조원)로 369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자산 71억달러(약 10조4000억원)로 464위에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