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미운 나이 62살, 무리뉴 대체 왜 이러나...선수들 난투극 중 갈라타사라이 감독 코 잡고 비틀어

0
댓글0
인터풋볼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조세 무리뉴 감독이 또 추태를 부려 화제다.

페네르바체는 3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와의 튀르퀴예 컵 8강에서 1-2로 패했다. 빅터 오시멘 멀티골로 0-2로 끌려가던 페네르바체는 세바스티안 시만스키가 득점을 해 추격을 했다. 알랑 생-막시맹, 에딘 제코, 두산 타디치를 연속해서 넣으며 공격을 펼쳤지만 골은 없었다.

경기는 갈라타사라이 승리로 종료됐다. 내용, 결과보다 주목을 받은 건 종료 직전 벌어진 난투극이다. 순식간에 선수들이 격투를 펼쳤다. 페네르바체엔 메르트 하칸 얀다스, 갈라타사라이에선 케렘 데미르바이와 바리스 알페르 일마즈가 퇴장을 당했다. 시만스키, 프리제마슬라프 프란코프스키는 각각 경고를 받았다.

페네르바체의 무리뉴 감독은 퇴장을 당하진 않았지만 추태를 부렸다. 난투극 상황에서 갈라타사라이의 오칸 부룩 감독 코를 움켜잡은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흥분해서 벌어진 상황이지만 말려야 하는 감독이 상대 감독에게 폭력을 행사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인터풋볼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로 온 뒤 여러 분란을 일으켰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5라운드에서 갈라타사라이와 0-0으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주심은 최고였다"라며 "경기를 마치고 심판 탈의실에 갔다. 물론 4번째 심판은 튀르키예 심판이었다. 그에게 당신이 주심이었다면 재앙이었을 거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또 "다시 한번 주심에게 감사를 표해야 한다. 왜냐하면 튀르키예 주심이라면 큰 다이빙 이후 갈라타사라이 벤치가 아이들 위에 있는 원숭이들처럼 뛰어다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1분 후에는 옐로카드를 받고, 5분 뒤에는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라고 독설을 뱉었다. 튀르키예 심판과 갈라타사라이를 동시에 조롱한 것.

인터풋볼

'원숭이'라고 칭한 게 문제가 돼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튀르키예축구연맹(TFF)은 무리뉴 감독을 '튀르키예 심판에 대한 경멸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처벌하기로 결정했다. 무리뉴 감독은 4경기 출전 정지와 161만 리라(약 6,400만 원)의 벌금을 내야했다. 곧바로 페네르바체와 무리뉴 감독은 항소에 나섰고 결과적으로 2경기 정지와 벌금 50% 경감이 결정됐다.

무리뉴 감독은 이후 "갈라타사라이가 나를 공격한 방식은 그리 영리하지 못했다. 그들은 내 과거를 모르고 그런 말을 했다. 그들은 내가 아프리카 그리고 아프리카 선수들과 자선단체에 얼마나 많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들의 주장은 나를 공격한 것이 아니라 외려 부메랑이 돼 그들 스스로를 공격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인터풋볼

계속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두가 안다. 모두 내가 어떤 단점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지만, 인종차별은 내 단점이 아니다. 외려 그 정반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으며 그들이 나를 공격하기 위해 인종차별을 사용한 것은 안 좋은 선택이었다"라고 비판했다.

페네르바체 소속 생-막시맹과 다툼을 하는 등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게다가 상대 감독 코를 잡고 비트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이번에도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SBS유승민 체육회장 징계-김택수 촌장 처벌 위기
  • 스포티비뉴스"이정후, 베이브 루스 같다"…SF 감독도 극찬 "처음 본 투수한테 홈런 2개라니"
  • 이데일리'알렉산더 대왕이 돌아왔다' 챔피언 되찾은 볼카 "1년에 3경기씩"
  • 세계일보매킬로이 ‘새가슴’ 오명 딛고 생애 첫 ‘그린재킷’…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
  • 스포츠서울“예술이다” ML도 반한 이정후 ‘스윙’…배트 스피드 ‘평균 이하’인데 왜 잘 칠까 [SS시선집중]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