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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움켜잡고 기습 키스…미국 노배우, '18살 연하' 여배우 성추행

머니투데이 김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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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장 배우 빌 머레이(74)가 생방송 중 영국 배우 나오미 왓츠(56)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모습. /사진=토크쇼 영상 갈무리

미국 노장 배우 빌 머레이(74)가 생방송 중 영국 배우 나오미 왓츠(56)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모습. /사진=토크쇼 영상 갈무리



미국 노장 배우 빌 머레이(74)가 생방송 중 영국 배우 나오미 왓츠(56)에게 강제로 입을 맞춰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더 미러, 디사이더 등 외신은 빌 머레이와 나오미 왓츠가 영화 '더 프렌드'(The Friend)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미국 인기 토크쇼 'Watch What Happens Live'에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머레이의 돌발 행동은 팬들과 질의응답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작품 중 최고의 키스'를 꼽아 달라는 팬에게 답하기 위해 왓츠가 입을 떼는 순간 머레이가 갑자기 왓츠의 얼굴을 움켜잡고 입을 맞췄다.

머레이는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왓츠는 그에게 "얼굴에 립스틱이 묻었다"고 지적한 뒤 "내 얼굴이 빨갛게 됐느냐"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머레이는 "답이 너무 쉽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넘어갔다.

왓츠는 팬 질문에 답을 이어갔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키스는 당연히 제 남편인 배우 빌리 크루덥과의 키스"라고 말했다.

이후 레딧 등 SNS(소셜미디어)엔 머레이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키스라고 부를 수 없다. 명백한 폭행이다. 얼마나 역겨운가" "왓츠가 불쌍하다. 저기서 화낼 수도 없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 반응을 보였다.


머레이는 미국 유명 코미디쇼 'SNL' 출신 배우로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와 '사랑의 블랙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등에 나왔다.

와츠는 '멀홀랜드 드라이브' '킹콩' '버드맨' 등 다양한 색깔의 필모그래피를 자랑한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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