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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물가상승률 2.1%…가공식품 부담 커졌다

머니투데이 세종=박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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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환율↑…가격 줄인상
1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그래픽=윤선정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그래픽=윤선정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가공식품과 공공서비스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가공식품 가격은 15개월만에 최대폭 상승했는데 국제 원재료 가격 인상과 국내 정치적 혼란 속 식품업체들이 가격을 줄지어 올린 영향이란 지적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1.3%까지 낮아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후 반등해 올해 들어 2%대로 다시 상승했다. 지난 1월 2.2%, 2월 2.0%에 이어 3월에도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0.9% 상승했다. 농산물(-1.1%)은 떨어졌지만 축산물(+3.1%), 수산물(+4.9%) 등 물가가 올랐다. 다만 전체 농산물 가격 하락에도 채소류 가격은 1.8%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배추(+49.7%) △무(+86.4%) △양파(+26.9%) 등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 대비 1.7% 올랐다. 가공식품이 3.6%, 석유류가 2.8% 오른 영향이다.


석유류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2월 6.3%→3월 2.8%)했다.

반면 가공식품은 2023년 12월(+4.2%)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인건비 및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식품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한 영향이다. 가공식품은 3월 전체 물가를 0.3%p(포인트) 끌어 올렸다. 구체적으로 가공식품 중 △김치(+15.3%) △커피(+8.3%) △빵(+6.3%) △햄 및 베이컨(+6.0%) 등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비스 가격도 2.3% 상승했다. 개인서비스가 3.1%, 공공서비스가 1.4% 올랐다. 특히 공공서비스는 대학등록금 인상 여파로 상승폭이 2월(+0.8%)보다 확대됐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 가격은 3.0% 올랐다.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는 3.2% 상승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3개월 연속 2%대 물가상승률은 개인서비스와 가공식품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며 "여기에 1, 2월은 석유류 상승폭이 컸고 3월은 대학 납입금 등 공공서비스 인상 영향으로 1~3월 물가가 2% 초반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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