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철이 영자에게 사실상 거절 의사를 표현했다. /사진=SBSPlus·ENA '나는 솔로' 캡처 |
영자가 상철에게 거절당하자 당황하고 있다. /사진=SBSPlus·ENA '나는 솔로' 캡처 |
순자로 마음을 정한 상철이 영자에게 거절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 영자가 그래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듯이 대답하자 상철은 눈물을 보였다.
2일 방영된 SBSPlus·ENA '나는 솔로' 195화에서는 랜덤 데이트가 끝난 후 마음을 정한 남녀 솔로들의 솔직한 대화가 공개됐다.
남자 솔로들은 랜덤 데이트가 끝나고 남자들만 대화를 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영수는 모두에게 "이제 구애다"라며 영자에 대한 대시를 선전포고했다.
상철은 영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아침에) 영자가 나한테 1순위라고 얘기했었는데 난 오늘 순자님이랑 데이트를 갔다 왔고 잘 맞는다고 생각이 든다"라며 사실상 영자를 거절했다.
이어 상철은 "나 때문에 소중한 시간을 여기에서 많이 놓치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당연히 대화는 해볼 수 있다. 하지만 영자의 시간을 날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때 데프콘은 "저러니 순자가 상철을 놓치기 싫어한다"라며 상철의 고백에 감동했다.
하지만 영자는 "내 선택은 자유 아닌가? 내가 데이트할 때 오빠 선택해도 상관 없는거 아니야?"라며 물러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때 상철은 눈물을 보였다. 당황한 영자는 "왜 울려고 그래? 왜 울어?"라고 물었다.
상철은 "약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영자님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을 어딘가에서 봤던 것 같다"라며 영자의 마음을 부담스러워 했다.
영자는 "오빠를 그렇게 바라봤던 사람이 있다고? 잘난척해요?"라고 웃으며 농담을 던졌지만 상철은 "나를 좋아해줬던 사람이 있고 내가 그 사람을 온전히 좋아하지는 못했을 때 그 사람들이 어떻게 느꼈을지를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해서"라고 설명했다.
영자는 "오빠 마음은 잘 전달됐고 잘 이해했고 잘 알았다. 그런데 아무튼 내 데이트권이고 내 선택은 내 마음이다"라며 끝까지 상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상철에 영자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놨다. /사진=SBSPlus·ENA '나는 솔로' 캡처 |
영자가 상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SBSPlus·ENA '나는 솔로' 캡처 |
이후 인터뷰에서 영자는 "공개적으로 차이니까 너무 창피했. 너무 자존심 상했다"면서도 "어차피 '순자에 대한 마음이 좀 더 크다'는 거지 '나는 무조건 순자야'가 아니었다. 이건 충분히 내가 비집고 들어가면 승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 숙소에서 현숙, 미경은 순자에게 상철에 대한 순자의 마음을 물었다. 순자는 "연락하는거, 연애 스타일 다 비슷하다"라며 상철에 대한 확신을 표현했다.
영자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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