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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20년 책임질 공격수"…끝내 '시즌 아웃' 수술까지→9,500,000,000원 이적 사라지나? "최소 6주 결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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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우니온 베를린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정우영이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지난 2018년 한국 축구사 처음으로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뷔하며 "한국 축구 20년을 빛낼 공격수"라는 외신의 찬사도 들었던 정우영이 시련을 맞았다.

원 소속팀인 슈투트가르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우니온 베를린 임대를 선택했던 정우영은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린 걸 비롯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완전 이적까지 노리는 중이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정우영의 계획이 물거품이 될 위기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2일(한국시간) "최악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공격수 정우영은 이번 시즌 더 이상 우니온 베를린에서 뛰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정우영은 지난 일요일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에 부상을 당한 뒤 심각한 인대 부상을 입었다"면서 "이는 그가 우니온 베를린의 강등 경쟁에서 제외됐다는 의미다. 정우영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전문의와 함께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정우영이 수술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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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앞서 정우영의 시즌 아웃을 예상한 바 있다.

매체는 지난 1일 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우니온 베를린에서 보내는 정우영의 시즌은 끝난 것일까? 최악의 경우 이번 부상이 정우영의 시즌 아웃을 의미할 수도 있다"며 "만약 정우영의 시즌이 사실상 종료된다면, 이는 곧 정우영이 우니온 베를린과 작별을 의미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현재 우니온 베를린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은 지난달 30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8분경 부상으로 쓰러졌다.

다시 경기에 투입되지 못할 정도의 부상이었다. 한동안 경기장에 앉아 발목을 만지작거리던 정우영은 결국 팀 슈타르케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정우영이 이른 시간 교체된 가운데 정우영의 소속팀 우니온 베를린은 전반 29분경 선제골을 내주고도 라니 케디라의 동점골과 안드레이 일리치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우니온 베를린의 사령탑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은 "불행하게도 정우영은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목발을 짚고 나갔기 때문에 빨리 회복하길 바라지만, 우리는 좋은 일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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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정우영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것이며, 그가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며 정우영의 상태를 확인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바움가르트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가 폐막까지 두 달여 남은 시점에서 정우영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회복 기간이 대단히 길지는 않다는 점이다. 언론에 따르면 정우영이 경기장에 돌아오려면 4~6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한 달 반 정도가 걸리는 셈이다.

'빌트'는 "정우영은 4~6주 뒤면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면서도 "그때가 되면 시즌이 끝난다"며 정우영이 돌아올 즈음에는 시즌이 막을 내린다고 짚었다.

문제는 이번 부상이 정우영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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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부르크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에서도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고,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우니온 베를린 임대를 추진했다.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에서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내친김에 완전 이적까지 꾀했으나 이번에 당한 발목 인대 부상으로 완전 이적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빌트' 역시 "슈투트가르트에서 임대된 정우영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2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한 정우영은 계속 뛰는 게 좋다는 추천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것은 정우영에게도 중요한 사안이다. 그는 3주 전 언론을 통해 '나는 베를린에서 매우 행복하다. 여름에도 여기에 머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며 정우영의 상황에 주목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슈투트가르트에 600만 유로(약 95억원)를 지불하면 정우영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중반만 하더라도 선수와 구단 사이에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됐지만, 정우영이 부상을 당하면서 우니온 베를린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알 수 없게 됐다.

'빌트' 역시 지난 1일 보도에서 "정우영은 분데스리가 경쟁 구단인 슈투트가르트에서 임대된 선수다. 우니온 베를린은 600만 유로의 완전 이적 옵션을 갖고 있으나, 호르스트 헬트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가 그만한 금액을 지출할지는 불확실하다"며 "정우영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3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감독과 수뇌부는 특히 수비 가담 측면에서 아직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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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으로 전성기의 나이에 접어든 정우영은 이제 막 빛을 본 참이었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2018년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독일 최고의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 1군 엔트리에 포함됐던 정우영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데뷔에 성공하는 등 미래가 창창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프라이부르크 시절에는 클럽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3년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설움을 풀었다. 이후 슈투투가르트를 거쳐 이번 시즌 우니온 베를린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활약 중이었다.

사진=연합뉴스 / 우니온 베를린 / 빌트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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