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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으로 새 대한민국 시작"‥보수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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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원로 보수 논객들이 잇따라 비상계엄을 비판하고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이들은 이 참에 보수 정당을 합리적인 세력으로 재건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탄핵이 인용되면 계엄을 옹호해온 기존 여당은 스스로 문을 닫아야 한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소를 짓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이 표지에 실린 신간 '새로운 대한민국'.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후 진술 전문과 함께, 계엄을 옹호해 온 여당 중진 의원들, 극우 집회 연단에 섰던 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의 발언이 담겼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인 신평 변호사는 최근 출간 소식을 전하면서, "보수궤멸의 현실을 직시하며 무엇인가 해야겠다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통 보수를 자처하는 원로마저 '망상의 집합체'라고 일축합니다.

[정규재 / 전 <한국경제> 주필]
"무슨 새로운 대한민국이야, 망상 모아 가지고 참 딱한 일입니다."

오히려 윤 대통령을 파면하는 게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이라고 단언합니다.

[조갑제 / 전 <월간조선> 편집장]
"윤석열의 부정선거 망상에 대한 헌법적 응징으로서 권력자의 선동을 벌하는 선례를 남기게 될 것입니다."

[김진 /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약장수 유튜버들에게 속아 넘어가서 세상 물정 모르고 '부정선거다, 부정선거다' 외쳐댔던 이 일단의 바보 강경 보수 그룹들이 역사의 뒷전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파면을 넘어 보수 정당을 재편하고, 나아가 정치 질서를 새로 구축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합니다.

[조갑제 / 전 <월간조선> 편집장]
"한국의 보수는 '맨정신 보수'와 '음모론 세력'으로 분리될 것이고 기존의 좌우 대결 구도는 재구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좋은 보수당'의 출현을 가로막고 있다며, 정치적 이해관계에만 몰두해 대통령과 극우에 잘 보이려 해온 기존 보수 정당은 폐기될 거라고 합니다.

[정규재 / 전 <한국경제> 주필]
"파면 선고가 나오게 되면 국힘당은 단순히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것 정도에 그쳐서는 보수가 개혁이 안 된다고 봅니다. 뭐 스스로 문을 닫는 데 가까운 어떤 종류의 선택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보수 정당 출신 대통령들의 연이은 탄핵 위기.

원로 논객들은 지금이 보수 정치를 되살릴 기회라고 역설합니다.

MBC 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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