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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에 직 걸었던 이복현 "F4가 말려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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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여당의 입장과 달리 직을 걸고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막겠다던 이복현 원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털어놨습니다.

사의를 밝혔지만, F4로 불리는 금융당국 수장들이 말려서 일단 사의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당이 주도했던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규정을 넣는 상법 개정에 찬성 입장이었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부의 거부권 행사를 직을 걸고 막겠다는 소신 발언까지 불사해, 정부·여당 내에서 너무 튄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이 원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 후 사의를 표명했었고 주위의 만류로 보류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금융위원장 말씀드리니까 부총리님이랑 한은 총재께서 또 전화를 주시고 연락을 주셔 갖고 지금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려운데 네가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고 자꾸 이렇게 말리시길래 그래서 저도 공직자고 뱉어놓은 게 있는데 이렇게 그런 얘기를 했더니, 내일 아침에 F4(금융당국 수장 4명의 회의)를 하자고 하시면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 발표 등 급한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F4로 불리는 금융당국 수장들의 만류로 잠시 보류했다는 취지였습니다.

이 원장은 이어 오는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후 만약 대통령이 현직에 복귀하면 직접 사의를 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도 어쨌든 임명권자가 대통령인 이상 어떤 입장 표명을 하더라도 사실 할 수만 있으면 대통령께 말씀드리는 게 제일 현명한 게 아닐까….]


이런 이복현 원장의 돌출 행동에 대해 함께 금융현안을 논의하는 금융당국 수장들조차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 (지난 26일) : (이 원장 관련 질문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상법 지금 개정하는 내용으로 선의의 어떤, 그런 개정의 선의가 있죠. 그거를 달성할 수 있느냐, 또 부작용 없느냐, 이런 부분을 봤을 때 부작용이 좀 우려되고 그 부분에 대한 대안으로서 저희들이 자본시장법 개정을 우선했으면 좋겠다.]

임기 만료를 두 달여 남긴 이복현 원장의 돌출 행동에 대해 헌재의 판결 후 새로운 행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각도 존재합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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