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재선거 김석준 당선 유력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일 치러진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당선된 진보진영 김석준(68) 당선인은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민주주의와 부산교육을 지키기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 있는 캠프에서 "이번 교육감 선거가 탄핵정국 속에서 치러지는 바람에 정말 힘든 선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부산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사범대학 교수로서 부산경남민주화교수협의회 활동을 했다.
2014년, 2018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한 김 당선인은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 하윤수 전 교육감에 석패했다가 3년 만에 부산 교육 수장으로 돌아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산교육감 김석준 후보 유세 |
-- 당선 소감은.
▲ 이번 선거는 김석준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민주주의와 부산교육을 지키기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이다.
-- 선거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 이번 교육감 선거가 탄핵정국 속에서 치러지는 바람에 정말 힘든 선거였다. 온 국민의 관심이 탄핵으로 쏠리는 바람에 시민들의 관심을 끄는 일이 너무나 어려웠다. 상대 후보 측의 흑색선전과 선거 공작을 이겨내는 일도 매우 힘들었다.
-- 상대 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저로 인해 소중한 꿈을 접으신 차정인 후보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함께 뛰었던 정승윤, 최윤홍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
-- 전임 교육감 잔여임기가 짧은데 공약 중 가장 실현하고 싶은 것은.
▲ 지난 2년여 동안 부산시교육청이 어려움을 경험했다. 전임 교육감의 권위주의와 전시행정으로 구성원들이 힘들었다. 이를 바로 잡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 교육청 청사 이전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돌발 정책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보완해야 할 것은 바로잡을 것이다. 3번째 도전에서 실패로 좌절된 미래교육 전환을 다시 점검해서 새롭게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
--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계획인가.
▲ 법적으로 못 하게 되지 않다. 1년 2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 부산교육을 정상화한 다음 평가를 받고 결정할 문제다.
-- 시민과 교육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부산교육 정상화가 우리 사회 정상화의 첫걸음 될 것으로 믿고 부산 교육 정상화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 저를 지지하신 분, 지지하지 않으신 분 가리지 않고 두루 소통하면서 위기에 빠진 부산교육을 하루빨리 정상화하겠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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