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정우영이 시즌 아웃을 당했다.
독일 '빌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최악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공격수 정우영은 올 시즌 더 이상 우니온 베를린에서 뛰지 않는다. 일요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왼쪽 발목은 다친 후 심각한 인대 부상을 입었다. 정우영은 수요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전문의와 수술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정우영은 지난 프라이부르크전 부상을 입었다. 베를린은 30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 파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에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은 "정우영이 불행하게도 발을 접질렸다. 그리고 목발을 짚었다. 좋은 예후가 있기를 바라지만, 현 상황이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우영은 2일 부상을 위한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MRI 검사를 비롯해 다양한 검사로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고자 했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심각한 인대 손상이 확인되며 사실상 시즌 아웃이 선고됐다.
지난 시즌부터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슈트트가르트에 합류한 정우영은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시즌 초반 선발로 나오며 주전 경쟁에 우위를 점하는 듯했지만 군 문제 해결을 위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후 입지가 좁아졌다. 리그 26경기에서 2골 3도움에 그쳤다.
결국 새 길을 찾아 올 시즌을 앞두고 베를린 임대를 떠났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며 정우영은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가고 있었다. 올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리그 22경기 중 17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모두 포함 공식전 23경기 3골 2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다. '빌트'는 1일 "정우영은 같은 분데스리가 팀인 슈투트가르트에서 임대된 선수다. 베를린은 약 600만 유로(약 96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구단 수뇌부가 그만한 금액을 지출할지는 불확실하다"라고 바라봤는데 시즌 아웃 부상까지 겹치면서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부상을 당하기 3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베를린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낸 정우영이었다. 정우영은 "베를린에서 매우 행복하다. 올여름에도 여기에 남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었다. 정우영의 미래는 장기 부상으로 인해 더욱 불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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