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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왕따 피해 고백 "낙하산 오해 받아..편 가르고 멀리해"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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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형식이 데뷔 전 연습생 시절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제국의 아이들 막내에서 아기 병사를 거쳐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박형식이 출연했다.

2010년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해서 어느덧 데뷔 16년 차가 된 박형식은 "처음에는 연예계 쪽에 전혀 꿈 같은 건 없었다. 나랑은 완전히 다른 세계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 엄마가 '노 맨(No Man)'이라고 불렀다. 뭐 하라고 하면 싫다고 하고 고집도 세서 '노 맨'이라고 불렀다. 혼나기만 하다가 유일하게 칭찬받을 때가 할머니네 갈 때 뒷좌석에서 노래 따라 부를 때 부모님이 노래 잘한다고 칭찬했다. 칭찬은 그런 게 유일했다"며 "중학교 때 특별 활동을 하는데 노래 부를 줄 아니까 밴드부 지원해서 하다가 대회에 나갔는데 상도 받으면서 어느 순간 캐스팅 명함 받고 그렇게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 3년의 연습 생활을 거쳐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해 '마젤토브(Mazeltov)'로 무대에 선 박형식은 "원래 난 발라드를 되게 좋아해서 발라드 그룹 하고 싶었는데 기계음이 있는 음악을 하고 춤추게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메인 보컬인데 당시 노래에서 파트가 5초였다는 박형식은 "메인 보컬은 의미가 없다. 거의 동준이가 다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동준이) 노동요라고 한다. 혼자서 일을 다 했다"며 "제국의 아이들 앨범은 동준이가 다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른 멤버들은 대충 역할을 준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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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막내로서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그때 환경 자체가 되게 어려웠다. 카니발 한 대로 멤버 9명이 다 타야 했다. 리더 형이 조수석에 앉으면 나머지 8명이 뒤에 나이순으로 앉아서 갔다"고 답했다.

숙소 생활도 한 방에 2층 침대를 두 개씩 놓고 쓰고, 9명이 화장실 한 개로 생활했다면서 "멤버들이 많으면 똑같다. 2시간 일찍 일어나서 나랑 동준이가 먼저 씻고, 다음 순서인 형을 깨우는데 멤버들 씻는 시간이 걸리니까 또 동준이하고 나는 자는 거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박형식은 "제국의 아이들 오기 전에 잠깐 머물렀던 회사가 있는데 그 회사가 처음에 나를 밴드 대회에서 캐스팅한 곳이다. 근데 난 캐스팅이 됐고, 거기에는 오디션을 보고 들어온 연습생들도 있어서 어찌 보면 내가 낙하산처럼 보였던 거다. 그래서 다른 연습생들이 날 멀리했다. 연습생 생활은 다 그런 건 줄 알았다. 서로 경쟁하고, 편 가르고, 왕따 시키고. 그래서 나 혼자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결국 실력으로 승부를 봐야 하고, 혼자서 연습하는 게 익숙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다가 제국의 아이들 소속사로 오게 됐다는 그는 "밥도 안 먹고 1평 방에서 발라드 연습만 했는데 멤버 형이 '혼자 왜 이러고 있냐. 밥부터 먹자'라고 하면서 날 꺼내주기 시작했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이 날 음지에서 양지로, 지하에 있는 곰팡이 냄새 나는 방에서 날 꺼내서 밥도 같이 먹고 장난도 치면서 다시 마음을 열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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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은 "진짜 데뷔만 하면 꽃길이 열리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데뷔하고 나서 현실을 알게 됐다"며 "위기감, 절실함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회사에 뭐라도 할 테니까 시켜달라'고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군대 갈래?'라고 해서 '진짜 사나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박형식은 '아기 병사'로 큰 화제를 모았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진짜 사나이'를 1년 넘게 했다. 상병 달고 나왔는데 나중에는 재입대하는 꿈도 꿨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후 '상속자들'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성장한 박형식은 "연기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배우다 보니까 아무래도 부족한 게 많았다"며 "어렸을 때부터 '너 재능 없어'라는 말을 듣고 알면서도 귀가 빨개지고 손이 덜덜 떨려도 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형식은 "나의 가장 큰 목표는 다 같이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일생이면 좋겠다. 요즘 내가 꽂힌 게 가슴이 뜨거워지는 게 좋더라. 광희 형이 고군분투하는 모습, 시완이 형이 칸에 가는 모습 등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박형식 넌 못해? 나도 파이팅해야지' 그런 동기부여가 되고, 멤버들이 잘될수록 더 행복한 게 있다"며 멤버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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