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설리, 김수현. 텐아시아DB |
고(故) 설리의 친오빠 A씨가 최근 김수현과 관련된 의미심장한 말을 SNS에 연일 업로드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에 대한 대중의 의견은 엇갈린다. "하늘나라로 떠난 여동생의 억울함을 풀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용기를 냈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적당한 선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A씨는 지난달 28일 한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2017년 공개된 영화 '리얼'을 감독했던 이사랑(이로베), 그리고 이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김수현에게 공개 질문을 했다. 당시 설리도 이 영화에 출연했다.
설리. 텐아시아 DB |
A씨는 "저희는 지난 6년 동안 깊은 슬픔 또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며 "김새론의 죽음을 모르는 척하고 내 일이 아닌 것마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입장문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김수현과 이로베가 김새론의 죽음에 대한 책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만큼, 설리를 잃은 친오빠의 입장에서 김수현과 이로베에게 당시 일을 따져 묻고 싶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설리 친오빠가 2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
이뿐만이 아니다. A씨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수께끼 같은 글을 올려 대중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가 쓴 글에는 "김수현 이사랑 이진호 곽태영 - 중심", "이정섭 - 피해자 (키포인트)", "아이유 - 김수현과 친분, 리얼 최초 여주연 제의 거절 후 설리에게 시나리오 던짐", "수지 - ?", "안소희 - ?" 등의 내용이 나온다. 아이유, 수지, 안소희는 '리얼'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A씨는 김수현이 기자회견을 한 지난달 3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설리가 과거 블락비 멤버 피오(본명 표지훈)와 약 1년 정도 사귀었다"며 "피오랑 사귄 뒤 최자와 만났다"고 주장했다. 설리가 최자와 만났다는 건 A씨의 라이브방송 전에도 연예계에서 회자됐던 얘기다. "그보다 앞선 시기에 피오와 만났다"는 주장은 이번에 처음 나왔다.
블락비 출신 배우 피오. 텐아시아 DB |
A씨의 해당 발언이 확산하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폭로는 먼저 간 동생한테도 못 할 짓 아닌가",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왜 하는지"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피오의 소속사 역시 "너무 오래전 일이라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