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광과(왼쪽) 아내 이솔이. 인스타그램 캡처 |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37)가 암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이솔이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솔이는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 치료를 받았고, 매일 구토하고, 피부는 망가지고, 머리도 빠지고 응급실을 오가며, 정말 힘든 시간을 버텼다”고 밝혔다.
이솔이는 “검진 때마다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지만, 의사 선생님은 ‘엄마 건강이 먼저’라고 말씀한다. 아직 완치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여전히 암 치료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성광 아내 이솔이. 인스타그램 캡처 |
이어 “이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자극적인 기사와 왜곡된 시선 속에서 ‘사치스러운 여자’, ‘아이를 안 가지는 여자’, ‘남편을 ATM처럼 이용하는 여자’로만 비춰지는 것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악성 댓글을 캡처해 공개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이런 스트레스는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다. 세상이 조금 더 다정하고, 친절해졌으면 좋겠다. 그래도 저부터 잘할 테니 조금만 덜 오해해 주셨으면” 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광은 2020년 7세 연하 이솔이와 결혼했으며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신혼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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