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0.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800만원을 가장 멍청하게 쓰는 법"…서민 우롱설까지 나온 이것은 '컵인가, 가방인가'

아시아경제 김현정
원문보기
발렌시아가 '커피컵' 디자인의 클러치백 논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일회용 종이컵 모양의 가방을 약 800만원의 가격에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최근 '9AM 커피컵 클러치백'이란 이름의 가방을 출시해 패션업계에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 가방은 발렌시아가가 '초현실적' 디자인 핸드백 시리즈 중 하나로 내놓은 것으로, 커피를 마실 때 흔히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발렌시아가가 출시한 ‘9AM 커피컵 클러치백’. 발렌시아가 홈페이지 캡처

발렌시아가가 출시한 ‘9AM 커피컵 클러치백’. 발렌시아가 홈페이지 캡처


해당 가방은 미국에서 5750달러(약 841만원), 영국에서 4350파운드(약 82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판매가가 807만원으로 책정됐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가방에 대해 "단 한모금도 마실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한 잔"이라고 표현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결혼을 앞둔 로렌 산체스가 커피 컵을 든 모습이 포착됐는데, 알고 보니 이 가방을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의 의견도 분분했다. 가방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독특하고 재미있는 가방이지만 이걸 들고 다니는 건 어리석어 보인다. 누가 이런 걸 사는지 정말 궁금하다" "심지어 끈도 없고 그냥 컵일 뿐" "공원에 실수로 두고 가면 바로 버려질 듯" "6000달러를 가장 멍청하게 쓰는 법" "장난이라고 하면 재미는 있지만, 너무 비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진지하게 부자들이 일반인들을 놀리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발렌시아가에서 출시한 '테이프 팔찌'. 틱톡 캡처

발렌시아가에서 출시한 '테이프 팔찌'. 틱톡 캡처


발렌시아가가 논란이 되는 디자인으로 입방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겨울 컬렉션에서는 쓰레기봉투 모양의 가방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고, 쇼핑백 스타일의 토트백, 감자칩 봉지 모양의 지갑, 하이힐 모양 클러치 등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문구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투명 테이프와 흡사한 모양의 팔찌를 선보였는데, 발렌시아가 로고가 박혀있다는 이유로 가격은 3000유로(약 460만원)에 달해 논란이 됐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탁재훈 재혼 가능성
    탁재훈 재혼 가능성
  2. 2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3. 3진서연 쇼핑몰 사장
    진서연 쇼핑몰 사장
  4. 4김종민 감독 최다승
    김종민 감독 최다승
  5. 5김성제 의왕시장 심정지
    김성제 의왕시장 심정지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