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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美 방산기업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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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월라드호텔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왼쪽 세번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오른쪽 세번째), 켈리 오트버그 보잉사 회장(왼쪽 네번째), 러셀 스톡스 GE 에어로스페이스 CEO(왼쪽 첫번째)를 비롯한 한-미 양국 정부와 기업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한항공-보잉·GE에어로스페이스 간 협력강화를 위한 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대한항공은 2일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AAVs)’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서울 중구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서울사무소에서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개발하는 자율형 무인기 사업에 협력하고, 안두릴의 아시아 생산 기지 한국 구축을 검토하는 등 무인기 개발과 유·무인 복합 능력 증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우리 군 전력화를 위해 중고도 무인기를 생산하는 한편 무인기 최신 기술을 꾸준히 개발·적용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안두릴은 인공지능(AI), 무인기 개발, 데이터 분석 등에 특화돼 방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고 대한항공은 소개했다.

안두릴은 실리콘밸리의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방산업체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현재 거론되는 기업 가치는 280억달러(약 41조원)에 달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무인기 체계 업체인 대한항공과 세계 최고의 AI 및 유·무인 복합 기술을 보유한 안두릴의 협력은 우리 군의 무인기 개발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미국 기업과의 협력을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

관세 드라이브를 주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는 데 영향을 줘 한국이 주요 경쟁국 대비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1일 미국 보잉의 항공기와 GE에어로스페이스의 엔진 도입에 속도를 내기로 하고 ‘3사 협력 강화’에 서명했다.

먼저 보잉에서는 2033년까지 B777-9 20대, B787-10 20대를 도입하고 향후 비슷한 조건으로 항공기 10대를 추가로 들여오기로 했다.

또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총 78억달러(11조4천억원) 규모의 예비 엔진 8대(옵션 엔진 2대 별도) 도입과 보잉 777-9용인 GE9X 엔진 정비 서비스 협력을 조속히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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