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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짠 팔레트처럼…한·미 합작 ‘스피어엑스 우주망원경’ 첫 촬영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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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영역에서 찍은 6장
초점 또렷…정상 시험 운영 중
경향신문

우주항공청이 2일 공개한 스피어엑스 우주망원경의 첫 촬영 사진 6장. 짧은 파장은 보라색·파란색으로, 긴 파장은 초록색·붉은색으로 나타나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캘리포니아공대 제공


한국이 개발에 참여해 지난달 12일 발사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스피어엑스 우주망원경’의 첫 촬영 사진이 공개됐다.

우주항공청은 2일 한국천문연구원과 NASA가 공동 개발한 스피어엑스 망원경이 성공적으로 시험 운영 중이라면서, 지난달 28일 촬영된 첫 번째 천체 사진을 일반에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본격적인 과학 연구용으로 촬영된 것은 아니지만 또렷한 초점과 안정적인 밝기를 보이고 있다. 가로·세로 3.2m, 높이 2.6m의 확성기 형태 동체를 지닌 스피어엑스 망원경은 지구 상공 650㎞에 안착해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6장은 스피어엑스 망원경이 관측한 적외선 이미지에 색상을 부여해 생성한 것이다. 짧은 파장은 보라색·파란색으로, 긴 파장은 초록색·붉은색으로 나타나 있다. 스피어엑스 망원경은 102가지 색깔의 적외선 영역 빛을 감지해 하늘 면적 100%를 촬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우주청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스피어엑스 망원경을 이용해 137억년 전 빅뱅 이후 1초도 채 되지 않아 우주 크기가 수조 배로 급격히 팽창한 원인부터 우리 은하 내 물의 기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연구할 수 있다.

한국 측 스피어엑스 망원경 책임자인 정웅섭 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현재 스피어엑스 망원경은 기대치를 뛰어넘을 정도로 예상보다 잘 동작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연구팀 모두 고무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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