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지시하는 아본단자 감독 |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마르첼로 아본단자 여자배구 흥국생명 감독은 "1차전을 앞뒀을 때보다 한결 침착해 보인다"는 말에 미소를 보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정관장과 여자배구 챔피언결정(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팀이 경기를 잘 치를 준비가 되면 좀 더 침착하고 차분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에 대한 긴장과 흥분은 있지만, 선수들이 나를 침착하게 해준다. 그게 지난 두 시즌과는 다른 점"이라고 덧붙였다.
첫 시즌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챔프전에서 2승을 먼저 따내고 내리 3경기에서 패해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을 당했고, 지난 시즌은 현대건설과 챔프전에서 3전 전패했다.
이번 시즌은 지난달 31일 치른 정관장과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승리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2년 전과 비교하면 김연경만 그대로고, 다른 선수는 다 바뀌었다. 그때와는 다른 팀"이라고 강조한 뒤 "그래도 챔프전은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마지막 볼이 떨어질 때까지 모르는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1차전 전략을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아본단자 감독은 "이겼을 때는 바꾸지 않아도 된다. 지면 그때 가서 변화하면 된다"고 했다.
작전 지시하는 고희진 감독 |
이에 맞서는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이번이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치르겠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어제 선수단 미팅에서 '2차전이 단판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해보자'고 당부했다"면서 "2차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대전에 가서도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 팀은 부상 선수가 많아서 2년 전 도로공사가 했던 '리버스 스윕'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2차전에서 승리해서 인천에서 1승 1패를 한다면 분명 홈구장인 대전에 내려가서는 저희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관장에 호재가 있다면 주전 리베로 노란의 복귀다.
노란은 허리 통증 때문에 지난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고 감독은 "솔직히 노란 선수가 아프다. 그래도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겠다고 하더라. 고참 선수가 투혼을 발휘하는 게 선수단 전체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노란 선수가 오늘 나온다고 하면 선수들이 안정감을 느낄 것이다. 우리 선수단은 투혼을 발휘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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