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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안 인생 궤적 그리는 두 개의 시간축…돌아온 '라흐 헤스트'

이데일리 김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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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라흐 헤스트'
2년 만에 새 시즌 개막
홍지희·김려원 등 합류
6월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수필가, 화가, 미술평론가로 활동한 예술가이자 시인 이상과 화가 김환기의 아내였던 김향안(1916~2004)의 일대기가 뮤지컬 무대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김향안의 인생을 두 개의 시간축으로 나뉘어 사랑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한층 더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뮤지컬 ‘라흐헤스트’ 프레스콜(사진=연합)

뮤지컬 ‘라흐헤스트’ 프레스콜(사진=연합)


김향안의 삶을 모티브로 한 ‘라흐 헤스트’가 2년 만에 새 시즌의 막을 올렸다. 2022년과 이듬해 각각 초연과 재연을 올린 창작 뮤지컬로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미만), 극본상, 음악상(작곡)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3연에 해당하는 새 시즌은 지난달 25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상과 만나고 사별했던 동림(김향안의 본명)의 삶을 순차적인 시간의 흐름으로, 김환기와 만나고 여생을 함께한 향안의 삶을 시간의 역순으로 전개하며 예술과 사랑이 김향안의 인생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관극 포인트다.

김은영 연출은 1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동림과 향안의 공간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두 사람이 마주하는 후반부 장면을 위한 디테일 강화에도 신경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뮤지컬 ‘라흐헤스트’ 프레스콜(사진=연합)

뮤지컬 ‘라흐헤스트’ 프레스콜(사진=연합)


동림 역에는 홍지희, 김주연, 김이후를, 향안 역에는 이지숙, 최수진, 김려원을 캐스팅했다. 김주연, 김이후, 이지숙, 최수진 등 기존 시즌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던 배우들이 재합류한 가운데 홍지희와 김려원이 새롭게 투입됐다.

김려원은 “재연 때 객석에서 지켜본 작품”이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인물의 아픔과 생각이 잘 드러나도록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이후는 “동림이 감정을 오롯이 꺼내며 향안에게 기대어 위로받는 장면을 굉장히 사랑한다”면서 동림과 향안이 만남이 이뤄지는 극 후반부 장면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주연은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응원하는 순간이 많지 않기에 무대에서나마 행복함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작품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뮤지컬 ‘라흐헤스트’ 프레스콜(사진=연합)

뮤지컬 ‘라흐헤스트’ 프레스콜(사진=연합)


‘환기’ 역에는 김종구, 윤석원, 박영수를 이상 역에는 변희상, 최재웅, 임진섭을 캐스팅했다. 이들 중에서는 변희상과 최재웅이 첫 합류 배우다.

변희상은 “대본과 음악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며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지점들을 저만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수는 “김환기 선생님의 하루하루가 어떻게 유명 작품들로 만들어지게 됐을까 생각해보며 연기하고 있고, 저만의 색깔을 내는 부분 또한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오는 6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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