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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싸라…감히 대통령 운운" '윤석열 사단' 이복현 때린 권성동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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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놓치지 말아야 할 이슈, 퇴근길에 보는 이브닝 브리핑에 있습니다.


"짐 싸서 청사를 떠나라"
"오만하다. 감히 대통령 운운하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발끈해서 한 말인데요, 상대는 민주당이 아니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입니다.

이복현 원장이 정부·여당과 각을 세우는 것을 두고 심기 불편했던 권 원내대표가 폭발한 겁니다.

발끈한 권성동 "짐 싸서 떠나라"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놓고 발끈한 건, 이복현 원장이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발해 사의 표명한 내용을 공개하는 등 돌출행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당연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짐 싸서 청사를 떠나는 게 공인의 올바른 태도이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거부권이 행사될 경우 직을 걸겠다고 입장을 표명했으면, 그것도 일반 공무원이 아닌 고위 공무원이 그 정도 발언을 걸었으면 사의를 표명하고 반려할 걸 기대해서 안 된다"고 단호했습니다.

이 원장이 '윤 대통령이 계셨으면 (상법개정안) 거부권을 안 썼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권 원내대표는 "그것마저 오만한 태도"라고 몰아붙였습니다.

"감히 대통령을 운운한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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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윤 대통령이 계셨으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한다'는 (이 원장) 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성동 원내대표: 그것마저도 오만한 태도라고 봅니다. 어떻게 금감원장이 감히 대통령 운운하면서 대통령과 자기 생각이 같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지, 제 공직 생활에 비춰보면 절대 있을 수 없는 태도입니다.




이복현 "사의 표명했지만 만류로 보류"



이복현 원장은 최근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가 하면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 돌연 불참하는 등 정부 정책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특히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규정을 넣는 상법 개정에 대해, 야당이 주도한 법안인데도 찬성하면서 "직을 걸고서라도 (거부권 행사) 반대하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거부권 행사 결사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니까, 정부와 여당은 불편을 넘어 불쾌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한덕수 총리가 어제(1일) 거부권을 행사하자, 이 원장이 오늘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사의 표명과 만류에 대한 얘기를 꺼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주위에서 만류했다며, 거취에 대해 고민을 더 해보겠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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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금융위원장 말씀드리니까 부총리님이랑 한은 총재께서 또 전화를 주시고 연락을 주셔 갖고 '지금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려운데 네가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고 자꾸 이렇게 말리시길래 그래서 저도 '공직자이고 뱉어놓은 게 있는데' 이렇게 그런 얘기를 했더니, '내일 아침에 F4(금융당국 수장 4명의 회의)를 하자'고 하시면서…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윤 대통령이 계셨으면 거부권을 안 썼을 것'이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주주 가치 보호나 자본시장 선진화는 대통령께서 직접 추진하신 중요 정책이고 대통령이 계셨으면 저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으리라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정부와 여당 입장과 달리 튀는 목소리를 내고 대통령 생각까지 언급하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짐 싸라'는 식으로 등을 떠민 겁니다.

'친윤계'와 '윤석열 사단'의 충돌?




이복현 원장이 사의 표명했다고 하지만, 사직 의사만 전달했을 뿐 사표 제출과 같은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었던 것으로 금융당국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임명권자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까지 사의를 밝힌 것도 아닌 듯합니다.

CBS 라디오에서는 모레(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이후 만약 대통령이 현직에 복귀하면 직접 사의를 표명하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현실적으로 4월 4일 상황이 대통령께서 오시는지 안 오시는지와 관련해서 사실 그거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쨌든 임명권자가 대통령인 이상 어떤 입장 표명을 하더라도 사실 할 수만 있으면 대통령께 말씀드리는 게 제일 현명한 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권성동 원내대표가 여당 내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이지만, 이 원장도 검찰 시절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수사팀장이었던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에도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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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으로 있을 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불법승계 의혹 사건을 기소했지만, 지난 2월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들께 사과드리겠다"고 머리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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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과 이복현의 충돌은 윤 대통령 측근끼리의 충돌이기도 한 셈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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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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