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
가수 박서진이 '현역가왕2' 공정성 논란이 터졌을 당시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텐아시아 사옥에서 박서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서진은 오랜만에 진행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수줍게 스튜디오에 들어섰지만 카메라 플래시가 터질 땐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하게 사진 촬영에 임했다.
이날 박서진은 지난해 화두였던 MBN '현역가왕2' 공정성 논란 속 출연에 대한 뒷이야기를 설명했다. 앞서 본지는 지난해 11월 8일 박서진의 '현역가왕2' 출연과 관련해 단독 보도한 바 있다.(▶참고 '[단독] '현역가왕2', 형평성 논란 터졌다…예선 심사도 없이 제작진 뜻대로 신유·박서진 투입')
텐아시아 DB |
이에 박서진은 "출연 2일 전쯤 갑자기 연락받았다. 사실 3~4일 전에 장흥의 한 축제에서 (진)해성이 형을 만났다. 그때는 출연 생각이 없었으니 '해성이 형 투표 많이 해주세요'라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출연하게 되어서 해성이 형 팬분들이 오해하기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전에도 콜은 계속 있었는데 싫다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 TOP7에 들면 일본 진출이 가능하다더라. 나도 일본 시장으로 나가보고 싶은 야망이 생겨서 급작스럽게 수락했다. 스케줄도 때마침 타이밍이 잘 맞았다"라고 했다.
이어 "중간 투입은 오디션에 그동안 없던 룰, 그림이니까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작진은 우리가 '메기' 역할이라고 했다. 사실 '메기' 뜻이 뭔지 모른다. 그냥 새로운 그림이니까 재밌을 것 같아서 수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텐아시아 DB |
박서진 외에도 신유가 '현역가왕2'에 중간 투입됐다. 박서진은 "서로 욕먹고 있는 상황이었다. 신유 형 얼굴이 계속 안 좋아지더라. 메기로 들어왔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한다고 했다"라며 "나 역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기에 패자부활전은 절대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만약 부활하면 제작진이 살려줬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역가왕2' 제작진은 해당 논란으로 인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바 있다. 더불어 결승 당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됐다.
한편 박서진은 지난 2월 막을 내린 '현역가왕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억원은 울산·경북·경남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