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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에 "이제 못 가겠다"…구단버스 닿을 듯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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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으로 인한 사망 사고 여파로 어제(1일)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롯데의 시즌 첫 맞대결이 취소됐습니다. 이 사망사고에 따라 KBO가 전국 10개 야구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벌인 가운데, 올해 문을 연 최신 야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일부 시설에 대해서도 사고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화와 롯데의 시즌 첫 맞대결이 초유의 관중 사망 사고에 취소됐습니다.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 외벽에서 떨어진 60kg 알루미늄 구조물에 머리를 맞은 20대 여성 관객이 결국 숨지자, KBO가 희생자 애도와 함께 10개 구장의 안전 점검에 나선 겁니다.

가장 최근 개장한 대전 구장에도 김시진 KBO 감독관이 찾아 낙하 우려가 있는 시설물을 구단의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했습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10개 구단 중 가장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일부 시설에서는 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범경기 당시 관중들과 뒤섞이며 이동 시 안전 문제가 제기됐던 장애인석은 여전히 별도 바리케이드 등이 마련되지 않아 혼잡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화 측은 규정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지만, 팬들의 걱정은 지속되는 상황입니다.

선수단 전용 출입구가 있는 지하 주차장도 층고가 낮아 운전기사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타 구장의 경우 천장 높이가 4m 수준으로 여유가 있지만, 대전의 경우 높이가 3.6m 수준으로 3.5m가량의 구단 버스 높이와 비슷해 지날 때마다 아슬아슬하다는 겁니다.

[A 구단 버스 운전기사 : 지금 그렇게는 들어왔거든요. 엄청 저속으로 들어와야 하고 차체 손상이나 내지는 조금만 잘못하면 지붕 배관들을 쳐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구장 외야 상단에 있는 불꽃놀이 조형물과 독수리 동상의 경우 구조 안전 진단을 받아 하중과 풍압에도 안전하게 설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복층 불펜의 경우 햇볕을 막아주는 차양막이 강풍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일원 TJB)

TJB 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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