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수단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LG 트윈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LG는 지난 22~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를 차례로 격파하며 개막 7연승을 달렸다. 이는 지난 2017시즌 기록했던 6연승을 넘은 기록으로, LG는 구단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또한 승수를 추가할 때마다 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간 LG는 현재 리그 단독 1위에 우뚝 올라섰다. 5승 3패로 공동 2위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와도 2.5경기 차 앞서 있다.
LG의 선발진은 특히 강력했다. 치리노스-손주영-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로 이어지는 LG의 선발 평균 자책점은 1.50으로 압도적인 리그 1위다. 2위 KIA 타이거즈(2.63)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져 있다. 선발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0.69로 1위를 마크하고 있다.
2경기에 등판한 치리노스는 2경기 12이닝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KBO리그 첫 시즌에서 자신을 증명했다. 손주영도 2경기 등판해 13이닝 2승 평균자책점 2.77로 리그 다승 1위에 올랐다.
에르난데스는 1경기 7이닝 무실점 투구로 평균자책점과 WHIP(0.29) 부문에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임찬규는 지난 26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고, 5선발로 낙점된 송승기 역시 첫 경기부터 7이닝 1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LG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미 구단 최다 6연승을 깬 LG는 이제 최다 연승 기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만약 LG가 이날 KT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8연승을 달성, KIA 타이거즈와 역대 리그 개막 최다 연승 공동 2위에 오르게 된다.
8연승에 성공한다면, 역대 리그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1위는 10연승으로, 2003년 삼성과 2022년 SSG가 세웠다. 특히 SSG는 당시 리그 역사상 최초로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1위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LG는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 됐다.
관건은 KT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KT는 올 시즌 4위(4승 1무 3패)에 자리하고 있다. KT도 LG 다음 수준의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2.64로 LG에 이은 2위를 기록 중이고, 퀄리티스타트(선반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LG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상대 전적도 팽팽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선 LG가 9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준플레이오프에선 LG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 2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LG의 선발투수로 에르난데스가 나선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 에르난데스는 KT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정규시즌 한 차례 구원으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홀드를 수확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불펜으로 전경기에 나서 7.1이닝 2세이브 1홀드 무실점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만 모든 경기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만 등판했다는 점이 미지수다.
KT에서는 오원석을 선발로 예고했다. 오원석은 지난 27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오원석은 그동안 LG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LG를 상대로 통산 16경기에 등판해 64.1이닝 동안 3승 8패 평균자책점 8.25로 부진했다.
과연 LG가 KT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