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신생아 중환자 안고 “낙상 마렵다”…간호사 SNS 사진 논란 [사건수첩]

1
댓글0
대구가톨릭대병원 "고발 조치 여부 등 논의"
대한간호협회 "간호사 신뢰 흔드는 심각한 사안"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환아를 학대한 정황을 발견해 환자 부모가 병원 측에 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병원 측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이 병원에 근무하던 한 간호사가 입원 중인 아기를 자기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으며 사진을 찍은 뒤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는 문구 등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세계일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간호사는 다른 게시물에선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이라고 했다. 또 아이 얼굴 사진과 함께 "몇시고(몇시냐). 지금 잠 좀 자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누리꾼들은 간호사에 분노를 쏟아냈다.

문제의 간호사는 이미 퇴사했다는 내용도 공유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는 "해당 간호사는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이와 무관하게 고발 조치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 이전에는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 적이 없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피해 환아는 1명으로 퇴원을 앞두고 있었으며, 외상 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은 이 환아의 부모와도 면담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병원 측은 전날 신생아중환자 부모들에게 "본원 간호사의 개인적 일탈 행위로 발생한 일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신생아중환자실의 모든 의료진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사과문을 문자로 발송했다.

대한간호협회도 이날 입장문을 발표했다. 간협은 이 사건을 '간호사 전체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간협은 "간호사는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돌보는 직업적 소명을 지닌 존재이며 특히 가장 연약한 신생아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의료기관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간호사의 윤리 교육과 환자 보호 의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세계일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전체 댓글 보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YTN헌재 '국회의원 끌어내라' 지시도 인정...위헌 판단
  • JTBC"아니 어떻게 된.." 전광훈 당황…전한길은 책상 '쾅' 내리치더니
  • 노컷뉴스'尹파면'에 시민들 "기뻐서 눈물…선고 늦춰져 불안했는데 다행"[박지환의 뉴스톡]
  • 파이낸셜뉴스형사 불소추특권 사라진 尹… 공천개입·명태균 의혹 수사 급물살 탈 듯 [윤 대통령 파면]
  • 머니투데이[인터뷰]국회측 김이수 "만장일치 예상 못했다"…선고 늦어지며 마음 고생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