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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많은데...경북 '산불 비상소화장치'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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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본 경북지역에 산불을 초기에 막을 수 있는 '산림 인접 비상소화장치'가 크게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림 규모가 비슷한 강원도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는데, 기후변화에 따라 산불이 대형화하는 만큼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 가구 정도가 살던 작은 골짜기 마을이 한 집만 빼고 전부 불타 무너졌습니다.


경북 북부를 휩쓴 대형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마을 전체를 덮친 겁니다.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마을이 모두 불탔습니다.

[박기 / 경북 의성군 점곡면 사촌1리 이장 : 실제로 이 불이 붙은 시간이 소방차가 올 수 있는 그런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냥 여기서 번쩍하면서 바로 불이 확산했으니까요.]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지만, 산불에 대비한 '산림 인접 비상소화장치'는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마을 곳곳에 미리 물을 뿌려두거나, 산불 확산을 늦추면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산림 면적이 133만㏊를 넘는 경북지역에 설치된 비상소화시설은 430여 곳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산림 규모가 비슷한 강원도에는 천8백여 곳 넘게 설치됐고, 고성과 양구, 강릉 등 대형 산불 때마다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경북은 불타기 쉬운 소나무 숲이 가장 많은 만큼, 더 적극적인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재철 / 녹색연합 전문위원 : 불길이 오기 바로 전에, 혹은 산불 징후가 있을 때 주민들이 직접 이 물을 뿌려서 소화전과 소화 장치를 통해서 건물에 물을 뿌리게 되면 적어도 90% 이상 집이 불타는 일은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로 산불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산불 위험이 큰 지역엔 의무적으로 비상소화시설을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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