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투런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4.02 |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지는 법을 잊었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파죽의 개막 7연승을 질주하며 구단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다저스는 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무키 베츠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7경기를 내리 이겼다.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한 다음 시즌에 개막 7연승을 달린 것은 다저스가 1933년 뉴욕 양키스 이후 92년 만에 역대 2번째다.
냉탕과 온탕을 오간 베츠가 다저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베츠는 2회초 수비 실책을 범했다. 1사 1, 2루 상황에 브라이언 데 라 크루스가 친 내야 땅볼 타구를 다저스 2루수 토미 에드먼이 잡아 베츠에게 토스했다. 공을 받은 베츠는 2루를 밟아 1루 주자를 아웃시켰지만 송구 실책을 범해 병살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 사이 2루에 있던 마르셀 오수나가 홈까지 들어가면서 다저스는 애틀랜타에 선취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베츠는 타석에서 실책을 만회했다.
다저스 타선은 애틀랜타 선발 투수 크리스 세일 공략에 애를 먹으며 5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는데 베츠가 한 방을 터뜨렸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더스틴 메이가 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2025.04.02 |
0-1로 끌려가던 6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우전 안타를 날렸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베츠는 세일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베츠의 한 방으로 흐름을 바꾼 다저스는 에드먼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윌 스미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불펜진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다저스는 그대로 이겼다.
애틀랜타는 개막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개막 9연패를 당한 2016년 이래 최악의 출발이다.
다저스의 우완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는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메이는 다저스가 큰 기대를 거는 투수였지만, 2021년과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23년 5월1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685일 만에 MLB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한 메이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호투를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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