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쑥대밭 된 마을, 피해조사 한창 |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산불이 번지면서 큰 피해가 난 영덕에서 미담도 이어지고 있다.
2일 영덕군에 따르면 강구면에 있는 숙박시설인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는 25일 영덕에 산불이 확산한 이후 집이 탄 이재민 2명에게 무료로 숙박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숙박시설은 25일과 26일 산불이 닥쳤을 때도 급하게 대피한 주민 3명이 머물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파나크 관계자는 "산불이 왔을 때 우리도 대비하는 차원에서 순찰하다가 패닉 상태에 빠진 지역 어르신들을 보고 쉴 수 있도록 숙박시설에 모셨다"고 말했다.
영덕지역 목욕탕 5곳은 지난 28일 당장 씻을 곳이 없는 이재민을 위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줬다.
대호수산은 붉은대게다리살 2천100개를 이재민에게 제공했고 영덕군가족센터는 옷을 무료로 제공했다.
영덕 커피숍 '카페 얌'은 산불 진화 기간에 진화대원, 소방대원, 공무원, 경찰 관계자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다.
산불이 났을 때 주민을 대피시킨 사례도 많다.
남정면 장사리 이장 김진만씨와 공무원 김성근씨는 남정면 도덕사에 거주하는 거동 불편한 스님이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왔고 김상덕 지품면장은 산불이 지품면으로 확산할 때 선제적으로 판단해 주민을 대피시켰다.
축산면 경정3리에선 이장 김필경(56)씨, 어촌계장 유명신(56)씨, 외국인 선원 수기안토(31)씨, 레오씨가 갑자기 산불이 확산했을 때 고령의 주민이 대피하도록 도왔다.
축산면에서 민간구조대장으로 활동 중인 전대헌(52)씨와 후배·직원 등은 방파제에 고립된 경정3리 주민이 배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영덕 야성초등학교 5학년 학생 5명은 산불에 잘 대응해줘서 고맙다며 경찰관과 소방관에게 감사 편지를 썼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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