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 2021년 5000만명 돌파 후 최근 2년 연속 감소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골프장 이용객이 2년 연속 감소했다.

프리스틴밸리 컨트리클럽 코스 전경. (사진=한국골프장경영협회)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524개 골프장 이용한 내장객 수를 조사한 결과 4741만 33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4772만 2660명에 비해 약 31만 명 감소한 수치다.

국내 골프장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2021년에는 약 5056만 명이 방문해 처음으로 5000만 명 시대를 맞았다. 2022년에는 5058만 명으로 더 늘었지만, 최근 2년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다.

회원제 골프장 153개소에 1531만여 명, 비회원제 골프장 371개소는 3211만여명으로 비회원제 골프장 이용객이 2배 이상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 운영 중인 6홀 이상 골프장 524개를 대상으로 했고, 국방부가 운영하는 체력단련장과 미국기지 내 골프장은 포함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5000만 명 시대를 맞은 2021년과 비교하면 비회원제보다 회원제 골프장의 내장객 감소가 더 컸다. 2021년 기준 회원제 골프장은 1699만 여명으로 올해 약 168만 명 이상 감소했다. 회원제 골프장 수는 2021년 157개였다. 비회원제 골프장은 348개소에 3357만여 명이 내장했으나 올해는 약 146만 명 줄었다.

1홀당 평균 이용객도 2023년 4610명에서 올해는 53명 줄어든 4557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기준 1홀 당 평균 내장객은 5092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