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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이솔이 "퇴사 후 암 투병, 아이 못 가져…남편 ATM 취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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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인'스타'그램 세상포토슬라이드 이동

(이솔이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토로하며 암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2일 이솔이는 SNS에 자신을 향한 악플을 갈무리해 올렸다. 누리꾼들은 댓글 창에 "애나 좀 낳아서 가정에 충실해라. 결혼 왜 한 거야. 박성광 불쌍해" "관종" "사진들 너무 오글거림" "ATM 설치 잘해서 부럽다고 해줘야 하나" "박성광까지 이상해 보여" "이 사람은 직업이 뭐예요?" 등의 말을 함부로 쏟아냈다.

이에 이솔이는 "이제 제 상황을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며 "저는 동상이몽 출연 후 기사 댓글을 보지 않으려 애써왔다. 하지만 오랜만에 우연히 본 댓글들에 또다시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이 났다"고 괴로운 심경을 전했다.

그는 "너무 억울하고, 너무 슬프다"며 "내가 뭘 그렇게 잘못 살았을까 좌절감이 크다. 저는 그저 치열하게 희망을 좇으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다. 방송 이후에도 1년 가까이 성실하게 회사에 다녔지만 어느 날 회사에서 '죽으라'는 협박 쪽지를 받았다. 범인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방법이 없었고, 남편과 부모님의 권유로 퇴사를 결정했다"고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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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이 유튜브 갈무리)


그러면서 "자의로 남편의 경제력에 기대고 싶어서 퇴사한 게 아니다"라며 "저는 제 일을 정말 사랑했고, 열정이 있었고, 그걸 제 동료들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솔이는 퇴사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여성 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다. 몇 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 6개월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고, 매일 구토하고, 살이 빠지고, 머리도 빠지고 응급실을 오가면서 정말 힘든 시간을 버텼다. 지금도 복용하며 치료 중이다. 그래서 아이를 갖지 못했고, 지금도 그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자극적인 기사와 왜곡된 시선 속에서 '사치스러운 여자' '아이를 안 가지는 여자' '남편을 ATM처럼 이용하는 여자'로만 비치는 것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이솔이는 "그저 저의 치열함이 보이지 않았기에 이렇게 무차별적인 비난을 받는 걸까"라고 한탄하며 "30대가 되기 전까지 명품 하나 사 본 적 없고, 늘 열심히 돈을 모으며 살았고 지금도 남편에게 부담 주고 싶지 않아서 보이지 않는 일도 열심히 하며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계속되는 이런 스트레스는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다. 세상이 조금 더 다정하고, 친절해졌으면 좋겠다. 그래도 저부터 잘할 테니 조금만 덜 오해해 주셨으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솔이와 박성광은 지난 2020년 8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신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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